V단간론파 2챕터 우정의 비극 (비)일상편 10화
{10일차 새벽}
잡에 들지 못하고 점차 시간이 지나가고 있을 때 무언가 이상함 낌새가 다가왔다
[모누쿠마] 짝궁 이탈 짝궁 이탈 5분안으로 다시 집결해주십시오
[모누쿠마] 짝궁 이탈 짝궁 이탈 5분안으로 다시 집결해주십시오
[미야나리 마이카] (짝궁이탈? 지금…?)
원래 잠을 안자고 있었지만 경고방송으로 인해 더욱이 잠이 날아가버려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기숙사 밖을 나온 것은 나만이 아니었다
[마키오카 히카루] 아… 뭐야… 이거 안 울린다매…
[스나오시 켄고] 씨발… 뭔데?
[아사쿠치 타쿠마] 이건 또… 무슨 이변인가?
[미야나리 마이카] 그냥 오류인 것 같은데…?
방송이 3분 동안 울리다가 천천히 꺼져간다 밖으로 나온 모두가 불만을 표출하면서 기숙사 안으로 돌아간다 나또한 사건이 진정되었으니 방으로 돌아간다
{10일차 아침}
딩,동,댕,동~~!
[모노쿠마] 너희들 안녕하십니까! 아침입니다, 7시입니다! 기상시간입니다~
[모노쿠마] 자 그럼 오늘도 힘차게 생활하십다~~!
[모노쿠마] 그리고 오늘의 짝은 이렇게 되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짝짓기 맴버!!}
1:미야나리 마이카-하리모토 센
2:마키오카 히카루-코모다 유키코
3:카나가키 치사네-하루 히시키게
4:츠카야마 히로타카-이케나미 치카요
5:스나오시 켄고-츠카야마 미카루
6:츠무라 아이리-요시나리 미나토
7:이구마 마유리-아사쿠치 타쿠마
[미야나리 마이카] 하암~~ 아까 새벽에는…
새벽에 울린 짝을 다시 만들라는 방송 분명히 밤시간에는 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지만 확실하게 울렸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오랜만에 보는 비이다 비가 오는 탓에 평소와는 다르게 기숙사 복도가 어둡다
빠르게 하리모토와 합류한 후 식당에 내려간다 식당에서의 얘기도 오늘 새벽에 울린 방송에 대한 얘기였다
[츠무라 아이리] 어쨌든 그 방송은 모두가 들었다는거지? 나만 빼고
[스나오시 켄고] 귀가 틀어막혀가지고 안 들렸나보네
[츠무라 아이리] ……
[이케나미 치카요] 비가 와서 그런건가?
그 순간
[모누쿠마] 짝궁 이탈 짝궁 이탈 5분안으로 다시 집결해주십시오
[모누쿠마] 짝궁 이탈 짝궁 이탈 5분안으로 다시 집결해주십시오
[미야나리 마이카] 짝궁이탈? 지금?
[하루 히시카게] 주변을 둘러봐라!! 자신의 짝이 지금 자기 근처에 있는지를!!
[이구마 마유리] 켄고!! 켄고가 나간거… 아니야?
[스나오시 켄고] 나 여기있다 음침한 년
[이구마 마유리] 아… 응
[이케나미 치카요] 오늘 새벽처럼 잠깐의 오류인걸 수도 있으니깐 조금만 기다리자
치카요의 말대로 조금 진정한채로 기다려본다 하지만 방송은 꺼질 생각조차 없어보이고 5분이 훨씬 넘어가도 전혀 꺼질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마키오카 히카루] 진짜… 뭔가 잘못된 거 아니야?
[이케나미 치카요] ……
[모노쿠마] 아 이거 큰일아네~~
[요시나리 미나토] 저기!! 모노쿠마예요
[이케나미 치카요] 모노쿠마 지금 이게 무슨 일이지?
[모노쿠마] 그게… 그 오류가 조금 나서 말이지… 어떻게든 고치려고 했는데 말이야……
[모누쿠마] 비 때문인지 빠르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모노쿠마] 응 그러니깐 오늘 하루동안은 이러고 있어야 할거야
[마키오카 히카루] 하루나!?
[모누쿠마] 어쩔 수 없습니다 저희 둘 밖에 이 시설을 관리할 수 밖에 없으니 그 정도는 참으셔야 합니다
[모노쿠마] 아니면 살인을 하던가~~ 그럼 의욕이 생겨서 빠르게 고칠수도~~
[츠무라 아이리] 그냥 하룻동안 버티라네
[모노쿠마] 그래 그러니깐 비도 오는데 조심히 지내라고~~
모노쿠마와 모누쿠마가 사라지고 우리는 아주 시끄러운 방송을 동행한채로 불편한 생활을 시작했다
{10일차 오전}
[하리모토 센] 이렇게 지내는건 되게 오랜만이네?
[미야나리 마이카] 응… 그러게
[하리모토 센] ……
[미야나리 마이카] 원래 비 내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야 오늘은 조금 다르네
[하리모토 센] 뭐가?
[미야나리 마이카] 근데 이 빗소리가 이 시끄러운 방송을 조금 완화시켜주는 것 같아서 괜찮네 조금……
[하리모토 센] 그래? 난 오히려 불협화음 같아서 싫은데
[미야나리 마이카] 어울리지는 않지 하지만 저 빗소리가 이 방송을 가려주잖아
[하리모토 센] 그렇게 생각하면 또 그렇네
빗소리와 방송소리가 섞여 들어온다 두 남녀가 같이 있지만 어색한 듯 아무런 말 없이 그저 가만히 상대방의 기류를 읽어낼뿐이다 정말 처음 만난 사이처럼
[미야나리 마이카] 뭐라도… 마실래?
[하리모토 센] 어? 어… 어어 그러자
하리모토와 함께 상점으로 걸어간다 걸어가는 그 순간조차 아무런 말 없이 그저 조용히 상점에 가서 마실 것을 사고 B동 중앙광장 의자에 그냥 조용히 어떻게든 빗소리에 집중하면서 앉아있을 뿐이다
어떻게든 시간을 천천히 태우면서 그러다 하리모토가 어딘가로 급하게 가는 것을 보고 빠르게 따라갔다
[미야나리 마이카] 뭐야 하리모토 어디 가?
[하리모토 센] 잠깐… 잠깐만!!
[미야나리 마이카] 오늘은 떨어져도 얼마의 시간이 남았는지 알 수가 없으니깐 더 조심하라고 치카요가
[하리모토 센] 아이 잠깐만 기다리라니깐!!
[하리모토 센] 그리고… 그런 이유…… 아니야
[미야나리 마이카] 뭐…
하리모토의 얼굴이 조금 붉어진 것 같다 그 얼굴을 보니 나 또한 고개가 숙여진다
[미야나리 마이카] ……
[하리모토 센] ……
[미야나리 마이카] 그런… 거 였구나
[하리모토 센] 미안… 이런 감정은 처음인지라 심장이 생각 외로 너무 두근거려서
[미야나리 마이카] …… 일단 여기 계단에라도 앉을래?
[하리모토 센] ……
[미야나리 마이카] 부탁이야
{10일차 정오}
하리모토가 천천히 내 옆에 앉는다 나 또한 하리모토가 옆에 앉으니 내 심장소리가 너무 크게 들린다
아까까지 들리던 빗소리,방송음 등 모든 소음이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그저 나의 숨소리와 심장소리만이 귀에 담아질 뿐이다
[하리모토 센] 그… 그래 같이 지낸 시간은 많지만 이렇게 같이 얘기하는 건 많이 없었지
[미야나리 마이카] 그렇지 모노쿠마가 등장한 이후 같이 지낸적은 없지
[하리모토 센] … 아… 진짜 미치겠네
[미야나리 마이카] ……
[하리모토 센] 저기 미야나리 우리 첫날 기억해?
[미야나리 마이카] 그때? 참 신박했지 정신을 잃고 눈을 뜨니 어느 남자애가 쓰러져 있었지
[미야나리 마이카] 그때는 엄청 눌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좀 어이없는 상황이었지
[하리모토 센] 나도 뭐 그거에는 동의해
[하리모토 센] …… 저기 미야나리 아니 마이카! 나…!
그 순간 눈앞에 모든 것이 어두워졌다 갑자기 시야가 까매진 건가? 아니면 뭐지? 과로인가 피곤이 물려서 쓰러진건가라고 생각할때 들린건
[하리모토 센] 정전인가?
하리모토의 목소리였다
[미야나리 마이카] 아… 응 정전인 것 같아
[하리모토 센] 여기 건물은 좋은거야 아닌거야?
[미야나리 마이카] 일단 가만히 있자 비까지 와서 지금 아무것도 안보이고 말이야
[하리모토 센] 그치 애초에 B동은 햇빛도 잘 안들고
[미야나리 마이카] 그레 일단은……
조금 앉아서 기다리니 정전이 해결된것인지 불빛이 깜빡 깜빡 돌아올려는 조김이 보였다 그렇게 불이 돌아오는 것 같았지만 다시 불빛이 터지면서 사라진다
[하리모토 센] 뭐야? 돌아온 거 아니였어?
[미야나리 마이카] 조금만 더 기다려……
그 순간 우리의 불꽃에 기름을 들이붓는 소리가 울린다
딩,동,댕,동~~!
[모노쿠마] 1시 이후의 짝의 멤버는 이렇습니다~~ 빨리 빨리 모이라구 안그러면 처형이니깐~~~
{오늘의 짝짓기 맴버!!}
1:미야나리 마이카-스나오시 켄고
2:마키오카 히카루-하루 히시카게
3:이케나미 치카요-카나가키 치사네
4:코모다 유키코-요시나리 미나토
5:츠무라 아이리-아사쿠치 타쿠마
6:츠카야마 히로타카-츠카야마 미카루
7:이구마 마유리-하리모토 센
[모누쿠마] 짝궁 이탈 짝궁 이탈 5분안으로 다시 집결해주십시오
[모누쿠마] 짝궁 이탈 짝궁 이탈 5분안으로 다시 집결해주십시오
[하리모토 센] 이 상황에 짝을 찾으라고?
[미야나리 마이카] 일단 그래야 겠지 다치지 말고 하리모토 알겠지?
[하리모토 센] 하아… 그래 그래야겠지 그럼 일단 간다! 이따가 살아서 보자
[미야나리 마이카] 응 무조건이야!
하리모토가 계단을 타고 뛰어가고 나 또한 켄고에게 매세지를 보낸다 B동 1층으로 와달라는 매세지를 그리고 난 그 장송에 가만히 서있는다 어둠이 무섭냐? 라고 물어본다면 언제든지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난 어둠에 적응하기 힘들다 지금 이렇게 서있는 것 또한 패닉상태이다 그래서 켄고를 믿고 기다리는 거다 켄고도 죽고싶지 않을것이니깐
그렇게 생각하지만 체감상 5분은 훨씬 지났지만 켄고는 오지 않았다
[미야나리 마이카] 제발… 제발… 아직 남았을거야……
[스나오시 켄고] 뭐하냐?
[미야나리 마이카] 으아악!! 깜짝아……
[스나오시 켄고] 하아… 진짜 이 거지같은 게임 언제 끝나는지……
[미야나리 마이카] 휴우~~ 살았다……
[스나오시 켄고] 뭐 그래 살았네……
켄고가 오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정전이 복구되었다 그리고 난 다리가 풀려 그대로 주저앉았다 켄고가 한심하다싶이 날 쳐다보지만 그런 시선따위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기력이 너무 빨렸다 그렇게 계단에서 앉아서 조금 오랫동안 쉬고 있었는데 절대 이러나서는 아니 아뤄지면 안되는 소리가 들렸다
딩,동,댕,동~~!
[모노쿠마]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모노쿠마] 너희들 시체발견장소인 B동 2층 남자 화장실 쪽으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모노쿠마] 그리고 일정한 조사시간을 가진 후 학급재판을 열겠습니다
[스나오시 켄고] 시작됬네
[미야나리 마이카] …. 아닐거야 아닐거라고!!
밤금전까지 다리에 힘이 없었지만 이 방송을 들으니 그대로 튀어나가졌다 믿고싶지 않은 방송 거짓말이였으면 좋겠는 방송 모노쿠마의 질나쁜 장난이었으면 좋겠는 방송 그렇게 믿으면서 시체발견 장소로 달려가지만 이미 그 앞에는 경악한 모두가 있었다
[마키오마 히카루] 아… 아……
[하루 히시카게] 이런 젠장!!!
[요시나리 미나토] 왜… 하필 지금…… 으아아아아!!!
[미야나리 마이카] 거짓말이지? 거짓말이잖아? 그치!?
[스나오시 켄고] 그러겠냐 정신차리고 빨리 하자고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부인하며 남자화장실 입구로 걸어간다 하지만 나의 믿음은 볓짚마냥 그대로 흩뿌려져 날아간다 내 눈에 담긴 그 광경은
양팔이 포박되어있는 채로 무릎을 꿇고 앉아있으며
온 몸이 새까맣게 불타버린채로 죽어있는
초고교급 건축가 코모다 유키코의 끔직하고 잔혹한 시체였다
'V단간론파 1 > 챕터2' 카테고리의 다른 글
V단간론파 2챕터 우정의 비극 비일상편 12화 (0) | 2025.04.13 |
---|---|
V단간론파 2챕터 우정의 비극 비일상편 11화 (0) | 2025.04.09 |
V단간론파 2챕터 우정의 비극 (비)일상편 9화 (1) | 2025.04.03 |
V단간론파 2챕터 우정의 비극 (비)일상편 8화 (0) | 2025.03.30 |
V단간론파 2챕터 우정의 비극 (비)일상편 7화 (1) | 2025.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