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단간론파 1/챕터3

V단간론파 3챕터 1등 유지 레이스 (비)일상편 9화

code3419 2025. 8. 4. 23:02

V단간론파 3챕터 1등 유지 레이스 (비)일상편 9화

{14일차 오후}

그렇게 시간이 지나 병실에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미야나리 마이카] 하암~~ 지루하긴 하네… 미카루가 절대로 여길 벗어나지 말라고 신신당부해서… 이거야 원 움직일 수도 없네

[미야나리 마이카] 근데 역시… 지루한건 맞네

[츠카야마 히로타카] 안녕~ 오랜만이네 미야나리

[미야나리 마이카] 아 히로타카 안녕 이렇게 둘이서 대화하는건 오랜만이네

[츠카야마 히로타카] 응 그렇지 뭐 여러가지 일이 겹쳐서 일어나서 말이지 병문안도 겸해서 말이지

[츠카야마 히로타카] 배고플수도 있어서 빵도 사가지고 왔는데… 먹을래?

[미야나리 마이카] 아 고마워 마침 배가 고픈 참이였거든

히로타카가 건넨 빵을 먹으면서 간단하게 얘기를 한다 

[츠카야마 히로타카] 근데 그 붕대 너무 강하게 묶은 거 아니야?

[미야나리 마이카] 아니 이정도면 괜찮아 게다가 오늘 한번 붕대를 고쳐주기도 했고 미카루가

[츠카야마 히로타카] 흠… 역시 내 동생이네

[츠카야마 히로타카] 그 애는 참… 어렸을때부터 그랬어 내가 어렸을때 다치면 어떻게든 치료하고 그 치료가 잘 되어가고 있는지를 매일 체크했지

[츠카야마 히로타카] 그러다가 자기 몸이 망가져도 별 신경을 안써서 내가 언제 한번 크게 뭐라하니깐… 나아지더라고

[미야나리 마이카] 확실히 자기 몸은 챙기면서 해야지

[츠카야마 히로타카] 그래도 난 우리 동생… 대단하다고 생각해 물론 소심한건 좀 바꿔야 하지만 말이야

[미야나리 마이카] 그래도 환자의 치료에는 진심인 것 같더라

[츠카야마 히로타카]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 미야나리 …… 가볼게 나도 할 게 생겨서

[츠카야마 히로타카] 그리고… 그 동기말이지 솔직히 난… 내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진 믿지 않을거야

[미야나리 마이카] 응 그러니깐 우리도 노력해서 여길 나가서… 그게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인하자

[츠카야마 히로타카] 응 그래야지 그리고 빨리 나으라고 걱정되니깐

히로타카가 나가고 잠시동안의 고민이 생겼다 과연 그 영상이 진실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살 수 있을끼? 그걸 고민하면서 생각에 잠기니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간다

{14일차 저녁}

[츠카야마 미카루] 미야나리씨 소독을 해야해서 그 잠시 아까 전의 아침처럼…

[미야나리 마이카] 아 응 알겠어

[츠카야마 미카루] 그… 조금 따금할 수는 있어요 소독약인지라… 

붕대가 서서히 풀리고 소독약이 상처에 닿는다 살짝 따갑기는 하지만 참을만한 정도의 고통이다 소독이 끝나자 붕대가 다시 감긴다

[츠카야마 미카루] 자… 끝났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해도 될 것 같고 내일부터는 병실에 안계셔도 될 것 같아요

[츠카야마 미카루] 상처가 생각외로 빨리 아물고 있어서 말이죠 그래도 완전히 아물때까지는 붕대를 감고계셔야해요 불편해도

[미야나리 마이카] 응 알겠어

[츠카야마 미카루] 그럼 이제… 자 여기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을 약이랑… 머리가 너무 아프거나 아무런 이유도 없이 역한 느낌이 들면 먹을 약까지 지금 드릴게요

[미야나리 마이카] 이… 이렇게 많이?

[츠카야마 미카루] 혹시 몰라서 드리는거니깐요 그래도 이 약은 꼭 드셔야 해요 혹시 모를 감염이나… 폐혈증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깐요

[미야나리 마이카] 아… 응

[츠카야마 미카루] 후우… 네 이정도면 될 것 같네요 그래도 상처가 빨리 아물어서 다행이네요 그리고 너무 크고 센 움직임은 하시면 안돼요 상처가 다시 찢어질 수도 있으니깐요

[미야나리 마이카] 아 뭐 그렇게 큰 움직임은 잘 없을거야

[츠카야마 미카루] 그럼… 다행이네요 어쨌든 내일부터 밖에서 움직여도 되니깐 다행이네요 그럼 쉬세요 전… 이케나미씨한테 가야되니깐요

[미야나리 마이카] 응 알겠어 내일 보자

미카루가 연구교실을 나가고 침대에 눕는다 누워서 조금 뒤척이다보니 어느새 잠에 빠져들었다

 

{15일차 아침}

눈이 떠진다 아침방송이 울리기 전인 것 같다 항상 보던 햇빛이 아니다 조금 더 뭔가 이른느낌이 든다 모노패드를 들어 확인하니 아침 방송이 울리기 1시간 전이였다 천천히 일어나 연구교실을 나가 A동으로 이동한다 오랜만에 아침 일찍 일어난 느낌이여서 어색하기는 하지만 기분은 상쾌하고 좋은 것 같다

A동 식당으로 가니 치카요씨가 기숙사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이케나미 치카요] 어? 벌써 퇴원한거야?

[미야나리 마이카] 응 미카루가 오늘부터 이렇게 움직여도 된다고 말해줬거든

[이케나미 치카요] 그렇구나 몸은 괜찮은거지?

[미야나리 마이카] 응 괜찮아 

[마키오카 히카루] 뭐야? 미야나리가 이렇게 일찍 일어났다고?

[미야나리 마이카] 아 뭐… 내가 잠이 많은 건 사실이지 아하하…

[마키오카 히카루] 난 일단 C동으로 갈게 커피 좀 타려고 여기 식당에는 없는 것 같더라

[이케나미 치카요] 그래 알겠어 그래도 아침 방송이 울리면 식당으로 와야돼 알겠지?

[마키오카 히카루] 그정도는 지킨다고

히카루가 식당에서 사라지고 치카요와 단 둘이 식당에 앉아있는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항상 듣던 방송이 울린다

딩,동,댕,동~~!

[모노쿠마] 너희들 안녕하십니까! 아침입니다, 7시입니다! 기상시간입니다~

[모노쿠마] 자 그럼 오늘도 힘차게 생활합시다~~!

 

[미야나리 마이카] 아 이제 애들 슬슬 오겠다

[이케나미 치카요] 흠……

[미야나리 마이카] 뭘 그렇게 빤히 보고있어?

[이케나미 치카요] 아 이거 말이지… 교칙들을 다시 적어보고 그 교칙의 헛점을 없는지 찾아보고 있었어

[이케나미 치카요] 근데… 생각외로 철저하더라고 교칙이

[미야나리 마이카] 철저하다니?

[이케나미 치카요] 살인하라는것 치고는… 교칙이 생각외로 친절해 서로 죽이라는 사람이 정할 교칙같진 않아

[츠카야마 히로타카] 뭘 그렇게 보고있는거야?

[미야나리 마이카] …… 으아아악!!

[츠카야마 히로타카] 우오아악!!

[이케나미 치카요] 아 히로타카 왔구나

[미야나리 마이카] 뭐야!? 언제 왔어?

[츠카야마 히로타카] 방금전에 너희 둘이 뭘 보고 있어서 궁금해서 봤는데 내가 놀래켰구나

[츠무라 아이리] 하암… 안녕?

[이케나미 치카요] 응 안녕 아이리

[츠무라 아이리] 뭐야? 마이캉짱!? 퇴원한거야?

[미야나리 마이카] 아 응… 미카루가 오늘부터 퇴원해도 된다고해서 말이지

[츠무라 아이리] 그렇구나 다행이다…

[카나가카 치사네] 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조금 늦었네요

[츠무라 아이리] 엥? 조금 늦었다고 아직… 5분도 안됬는데?

[카나가키 치사네] 경찰인 제가 이래서는 안되지 않습니까?

[츠카야마 히로타카] 난 솔직히 한번쯤은 괜찮다고 생각해 사람이 언제나 완벽할 수는 없잖아?

[카나가키 치사네] 아하하… 그렇습니까?

[미야나리 마이카] 응 조금은 자신한테 유해져도 될거야

시간이 조금 지나 모두가 식당에 들렀다 간다 딱 한명 아까전의 커피를 타러가겠다고 탕비실에 들어간 마키오카 히카루 히카루만이 30분이 지나도 식당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설마 다른 용무가 있어서 늦는거겠지 싶어서 조금 더 기다려보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미야나리 마이카] 치카요… 이건

[이케나미 치카요] 응 아무리봐도 이상해 이렇게까지 늦는애가 아닌데… 진짜 뭔 일이 생긴건가?

[미야나리 마이카] 아이씨… 모르겠다 일단 난 찾으러 갈게

[이케나미 치카요] 나도 같이 가 혼자는 위험할수도 있으니깐 말이야

[미야나리 마이카] 응 알겠어 빨리 가자 지금 늦으면 혹시… 그런 일이 생길지도 몰라

빠르게 식당을 나와 C동으로 들어간다 불안하고 위험한 생각이 뇌를 뒤덮지만 어떻게든 털어내고 음악실부터 뒤져본다 음악실에는 없고 여자 화장실에도 없다 2층으로 올라간다 2층으로 올라가는데 무언가가 느껴진다 불안하고 음습한 무언가의 기운 난 먼저 다른 시설들을 확인한다 초고교급 의사의 연구교실과 여자화장실 복도의 틈등 여러곳을 살피다가 결국엔 제일 지금 꺼림직한 곳… 탕비실 문 앞에 서있다

[미야나리 마이카] 아니야… 아닐거야 아니라고 해줘…

[이케나미 치카요] 미야나리 뭐 찾았어

[미야나리 마이카] 아니… 이 탕비실만 하나 남았어

[이케나미 치카요] …… 그래 열어보자

난 탕비실의 문 손잡이를 잡고 돌린다 탕비실의 문이 소름돋는 소리와 함께 열린다 마치 우리가 부정하던 그것이 여기에 존재한다는것을 비웃듯이 알려준다 그렇게 문을 다 열자 코를 강타하는 비릿한 쇠냄새 피 냄새였다 그리고 내 눈앞에는 웃기지도 않는 아니 믿고 싶지도 않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피가 고여서 흐르고 있는 탕비실 책상위에 칼로 난도질 되어있는 다리가 대롱대롱 흔들리고 있으며 몸체는 힘없이 축 늘어져 있으며 목을 메달고 죽어있는

초고교급 프로그래머 마키오카 히카루의 잔혹하고도 끔직한 시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