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단간론파 4챕터 부정을 부정하는 건 긍정일까?(비)일상편 1화
[???] 야 들었어?
[???] 뭐 말이야? 아… 설마 그거 말하는거야?
[???] 응 맞아 그거 어떻게 저렇게 뻔뻔할 수가 있는거지?
소음이 귀를 파고 들어가 뇌를 괴롭힌다 듣고싶지 않았다 하지만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귀를 막고 다른 데로 돌려보면 또 다른 소음이 내 귀를 파고들어 뇌를 괴롭힌다 어지럽다 아프다 그만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럴 용기가 없다
[???] 그러게 진짜 뻔뻔하지
[???] 자기 친구가 죽었는데 해실해실 웃기만 하고 어이가 없어
[???] 그 한명은 어떻게 됐어?
[???] 아 그 애는… 자퇴했다고 들었는데 뭐 재네들 원래도 그랬지만 좋게 끝날 것 같지는 않았어
[???] 넌 항상 그런 말 하더라
딕쳐 닥쳐 닥쳐 닥쳐 내 탓이라고? 아니야 내 탓이 아니야 내 탓일리가 없어 애초에 그건 사고였어 사고였다고!!
[미야나리 마이카] 닥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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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차 저녁
[미야나리 마이카] 으아아악!!
눈이 떠진다 그 끔직한 악몽에서 눈이 떠진 곳은 익숙한 장소 C동의 의무실이다 그리고 옆에는 미카루가 손에 들고있는 약병을 떨어뜨려 깨져버렸고 놀란 눈으로 날 바라본다
[츠카야마 미카루] 미… 미야나리씨?
뭐라 할 말도 없이 미카루가 나한테 와락 안긴다 그리고 소리내어 운다 난 그저 미카루를 조금 더 안아줄 뿐이다 걱정시켜서 미안하다 몇일이 지났냐? 지금 내 상태는 어떠냐? 라는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돌았지만 하지 않았다 그저 지금의 감정을 계속 토해내게 내버려뒀다 시간이 지나 미카루의 뺨이 붉어진채로 잠시 나한테서 약간 멀어진다
[츠카야마 미카루] 아… 죄송해요 이틀동안 계속해서 고열과 식은땀이 나셔서… 게다가 의식도 없으셨고요… 그래서… 흐윽… 너무 걱정해서……
[미야나리 마이카] 아…
마지막 기억은 치사네의 처형이 끝나고 모노쿠마가 재판이 끝났다고 말하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은 후 머릿속에서 이상한 소리들이 들리다가 내가 내 입으로 나왔다가 믿을 수 없을정도의 큰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것… 그게 마지막 기억이다
[츠카야마 미카루] 그때… 재판도 끝나서 다 같이 돌아가려 했는데 갑자기 미야나리씨의 비명이 들려서 곧바로 달려가니깐… 머리를 부여잡고 계셔서…
[츠카야마 미카루] 머리의 상처가 어떻게 된건가 싶어서 검사를 해봐도 아무런 이상은 없는데 몸은 불같이 뜨겁고 식은땀은 나는데… 그래서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모든건 다 해봤어요…
[미야나리 마이카] 음… 잠깐 이틀이라는건…
[츠카야마 미카루] 아… 네 새로운 건물이 이미 개방됐어요 D동이라고 저번 재판을 잘 넘겨서 모노쿠마가 보상이라고……
[미야나리 마이카] 그럼… 조사하러 가야… 아…!
[츠카야마 미카루] 아 미야나리씨!! 안돼요 지금 무리하면 안돼요!!
[미야나리 마이카] 아…!! 머리가……
[츠카야마 미카루] 그… 잠시만요…!
머리가 끊어지는 것 같다 두통이 이렇게 심한 적은 없었는데 너무나도 심하다 내 몸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전혀 모르겠다 잠시 후 머리의 고통이 조금 나아진다 흐릿해진 눈이 조금이나마 선명해지고 다시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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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차 아침
딩,동,댕,동~~!
[모노쿠마] 너희들 안녕하십니까! 아침입니다, 7시입니다! 기상시간입니다~
[모노쿠마] 자 그럼 오늘도 힘차게 생활하십다~~!
아침방송이 울리고 눈이 다시 떠진다 어젯밤에 잠시 의식을 되잦았지만 또 다시 찾아온 엄청난 두통에 의해 다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분명 여기로 오기 전에는 이렇게까지 두통에 시달렸던 적은 없었다 아니 애초에 밖에서는 이렇게까지 아팠던 적도 없다 몸을 천천히 일으켜본다 팔에는 수액을 맞고 있었는지 주사들이 연결되어있다
[츠카야마 미카루] 아 미야나리씨… 일어나셨군요
[미야나리 마이카] 아 응…
[츠카야마 미카루] 다행히… 몸에 무리는 없으신것 같네요 어제는… 아마 그때의 후유증같은 것 같아요
[츠카야마 미카루] 팔이나 다리는 괜찮으세요 그…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신가요?
미카루의 말대로 팔 다리를 움직여본다 팔을 정상적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다리가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마치 어딘가 걸린 것처럼 렉이 걸린 것처럼 끊기듯이 움직인다
[미야나리 마이카] 팔을 괜찮은데… 다리가 좀 이상해
[츠카야마 미카루] 아 잠시만요 제가 확인해볼게요
[츠카야마 미카루] …… 느껴지시나요?
[미야나리 마이카] 응… 조금은
[츠카야마 미카루] 그럼… 이쪽은요?
[미야나리 마이카] 거기도 조금은… 아니 안느껴져
[츠카야마 미카루] 흠… 아마도 정신적 충격으로 잠시 다리근육들이 아예 굳어버린 것 같아요
[츠카야마 미카루] 이러면 충분히 쉬면서 가끔식 걷기운동을 하면 괜찮아질거예요
다행히 미카루의 말로는 그다지 심각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미야나리 마이카] 저기 미카루 하나 묻고싶은게 있는데
[츠카야마 미카루] 네? 뭔데요 미야나리씨?
[미야나리 마이카] 그… 새로 열린 D동에 관해서 물어보고 싶어서 말이야
[츠카야마 미카루] 아… 그쵸 D동 새로 열린 건물이니깐 미야나리씨도 알아야하죠… 근데 저도 미야나리씨를 간호하는라 제대로 조사하지 못해서… 하하…
[미야나리 마이카] 그렇구나…
[츠카야마 미카루] 그… 저도 조사를 한번 제대로 해야하니깐… 같이 가실래요 부축해서 가면… 움직이실 수는 있을거예요
[츠카야마 미카루] 아…! 물론 무리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냥 제가 잠시 갔다온 다음에 미야나리씨에게 알려주면… 되니깐요
[미야나리 마이카] 아니… 나도 갈래 직접 보는게 듣는 것 보다는 훨씬 나으니깐
[츠카야마 미카루] 그… 그럼 자 절 붙잡으시고 천천히 천천히 최대한 천천히 가시는거예요 만약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말씀해주세요 바로 돌아올게요
[미야나리 마이카] 응 알겠어 가자 빨리
미카루의 부축을 받고 겨우겨우 C동을 빠져나간다 C동을 나가는것 부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힘들었지만 조사를 위해 최대한 버티면서 D동으로 이동한다 D동의 외관은 지금까지 봐왔던 건물들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츠카야마 미카루] 아 그러고 보니 이번 D동은 들어갈때 모노패드가 필요하다고 들었어요
[미야나리 마이카] 그래? 근데…
[모노쿠마] 궁금한게 많겠지!?
[츠카야마 미카루] 흐아아…!! 아… 모노쿠마군요
[미야나리 마이카] 이번엔 또 뭔데?
[모노쿠마] 아니… 저번에 한번 설명했을때 너희 둘만 딱 없어가지고… 내가 딱 설명하려고 온거야! 그러니 귀 활짝 열고 잘 들으라고!!
[모노쿠마] 일단 D동은 무조건 모노패드를 지참해야 그 안에 시설들을 전부 이용할 수 있어! 그리고 또 하나는 모노패드 하나만 찍어서 여러명이 들어가는 것도 가능해 최대 20초안으로 다 들어가면은 괜찮아!
[모노쿠마] 물론!! 성별이 구분되는 방에 들어가는건 당연히 안되고 20초뒤에 모노패드를 단말기에 찍지 않고 들어가는것도 교칙위반이야! 그러니 잘 하라고
[모노쿠마] 그럼 설명은 여기까지 조사 잘하라고~~!!
모노쿠마가 다시 사라지고 난 미카루의 부축을 받아 D동의 입구에 서있게 되었고 입구 근처에 있는 단말기에 내 모노패드를 인식해본다 보안실떄와 같이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D동 입구에 문이 천천히 열린다 미카루는 한번 침을 삼킨 후 나를 부축해 D동 안으로 들어간다 D동 안은 영화에서 나올법한 어느 사이버 단체의 사무실 같은 느낌이었다 기계들이 돌아가는 소리가 귀에 거슬릴 정도로 들리며 공기또한 바깥의 공기와 다르게 조금 탁한 것 같다 그리고 그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스나오시 켄고] 뭐야? 일어났냐?
[츠카야마 미카루] 아… 스나오시씨……
[스나오시 켄고] 재판 끝나고 아주 지랄을 하더라고 비명을 지르고 주저앉아있지않나
[미야나리 마이카] ……
[스나오시 켄고] 뭐… 그떄의 기억이라도 떠올리셨나?
[미야나리 마이카] 닥…쳐!
[스나오시 켄고] 어후… 무서워라 그렇게까지 힘든 기억이냐? 난… 족쇄마냥 차고지내는데 넌… 그냥 다 잊고사니깐 말이야
[츠카야마 미카루] 스나오시씨! 환자를 자극하는건… 좋지않아요!
[스나오시 켄고] 네가 뭔데 참견이야…
[츠카야마 미카루] 히익…! 으… 아니 전… 미야나리씨의 의사예요 전담의사!
미카루가 켄고의 기세의 잠시 눌렸다가 다시 고개를 들어 켄고의 붉은 눈을 똑바로 쳐다본다
[스나오시 켄고] … 허 꼬맹이 의사가 좀 많이 기어오르네?
[츠카야마 미카루] 저… 전! 의사예요 환자를 지켜야하는건… 제 의무라고요
[스나오시 켄고] 그 환자가… 사람을 죽인 살인자라면?
[츠카야마 미카루] 네…?
[미야나리 마이카] !! 야 너!!
[스나오시 켄고] 그렇게까지 화낼일인가? 애초에… 넌 그걸 사고라고 말하지만 내 눈에는 절대 아니거든
[스나오시 켄고] 뭐 나중에 다 말해줄테니깐 끝까지 잘 숨겨봐 네 그 가식적인 얼굴 더는 보기 싫으니깐
켄고가 D동을 빠져나가고 난 또 얼굴이 창백해진다 식은땀이 나면서 머리가 핑 도는 듯한 느낌이 들기까지한다 다리에 힘이 풀리며 주저 앉으려는순간 미카루가 날 붙잡아준다
[츠카야마 미카루] 미야나리씨!! 괜찮으세요? 역시… 돌아갈까요? 그 조사는 저 혼자 한 다음에 알려주면 되니깐… 그…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미야나리 마이카] 하아… 하아… 괜찮아 차라리… 지금 움직이는게 더 나을 것 같아
[미야나리 마이카]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그 생각만 떠올를 것 같아
[츠카야마 미카루] … 전 미야나리씨가 그런 과거를 갔고있어도 미야나리씨를 믿을래요
[츠카야마 미카루] 애초에 미야나리씨가 아니였다면 재판도 못 넘겼을거니깐요
[미야나리 마이카] 하아… 위로 고마워 미카루
다시 조사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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