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단간론파 1/챕터4

V단간론파 4챕터 부정을 부정하는 건 긍정일까?(비)일상편 4화

code3419 2025. 11. 13. 21:44

V단간론파 4챕터 부정을 부정하는 건 긍정일까?(비)일상편 4화


[미야나리 마이카]  그… 그게 무슨 소리야?

[이케나미 치카요] 단순힌 추측이였어 처음에는 너가 쓰러지고 그 다음 날 히로타카의 분위기가 너무나도 달랐어

[이케나미 치카요] 그리고 세번째 학급재판 중간에 미카루가 자신의 실수를 실토할때… 그때의 히로타카는 내가 아는 아니… 적어도 우리가 아는 히로타카는 아니였어

[미야나리 마이카] … 나도 어느 정도 느끼기는 했어

[미야나리 마이카] 그 말을 한 미카루를 바라보는 아니 바라본다기 보다는 째려보는 히로타카의 눈은… 절대로 내가 아는 히로타카는 아니야

[이케나미 치카요] 난 그래서 그 증거를 근거로 삼아서 히로타카를 관찰하려고 했어

[이케나미 치카요] 근데… 그걸 눈치를 챈건지 아침에 식당에 와서 출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숙소에 틀어박혀서 나오질 않았어 심지어… D동 조사를 할때도

[이케나미 치카요] 그렇게 계속해서 숙소에서 틀어박혀있는게… 지금까지 총  6일째야

[이케나미 치카요]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너한테 말해보려는거야

[이케나미 치카요] 미카루한테는… 비밀로 해야겠지 알게되면 충격이 클거야


동감한다 누가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자신의 친구가 자신의 가족을 몰래 조사하고 그렇게 내서 낸 결론이 너가 알고있는 그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다 라는 사실을 어느 누가 평범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일단 난 절대로 안될 것 같다


[미야나리 마이카] 응 그럼 당분간은 이 사실…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갑자기 병실의 문이 열리고 미카루가 들어온다 설마 문 밖에서 다 들은건가? 그렇다면 우리에게 무언가를 묻기 위해서? 아니면… 다른 이유로? 하지만 그런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기도 전에 다음 상황에 난 이 질문들을 전부 삼키게 되었다 아까 전까지 우리들의 화두에 올랐던 인물
츠카야마 히로타카가 미카루의 뒤에서 같이 병실로 들어온다


[츠카야마 히로타카] 아~! 미야나리! 일어났구나?

[미야나리 마이카] 응!? 아 응… 몇일 전부터 일어나있었지

[츠카야마 히로타카] 다행이다… 그때 정말 놀랐는데

[이케나미 치카요] … 히로타카 몸은 괜찮아?

[츠카야마 히로타카] ……

[이케나미 치카요] 히로타카?

[츠카야미 히로타카] 아… 나 불렀어?

[이케나미 치카요] 응 불렀어 내 목소리가 작았나?

[츠카야마 히로타카] 아니야 그냥… 내 귀가 좀 둔해졌나봐 그래서 뭘 물어봤었지?

[이케나미 치카요] 몸은 괜찮냐고 물어봤어 계속 몇일 째 숙소에 있었잖아

[츠카야마 히로타카] 아… 그랬었지 응… 그때는 정말로 몸이 않좋았어 아침 식당에 출석하는것도 정말 힘들었지

[츠카야마 히로타카] 그래도 숙소에서 계속 쉬니깐 몸은 나아지더라고

[츠카야마 히로타카] 물론… 마음은 아직 아파기는 해… 그래도 계속해서 침울해져있으면 안되잖아

[미야나리 마이카] 그렇긴 하지

[츠카야마 히로타카] 그래서 그나마 괜찮아진 지금에 모습을 드러냈어 정말 미안해 모두


평범하다 아까 전에 말했던 그 화두를 전부 없던 것으로 치부해도 될 만큼 정말로 원래의 히로타카같다 하지만 이미 내 마음 속에서 싹을 틔운 의심의 씨앗은 쉽사리 시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 평범함이 양분인 것처럼
더욱 거칠고 날카롭게 자라고 있다


[이케나미 치카요] 이해해 우리도 2명이 죽은건… 처음이였으니깐 그리고 가해자도 그런 애일줄은 전혀 몰랐었고

[미야나리 마이카] 나도… 그 재판끝나고 쓰러졌으니깐 모두에게 무리였겠지

[츠카야마 히로타카] 그 재판은 우리 모두에게 하나의 큰 산이였네

[츠카야마 히로타카] 뭐 아무튼 그래도 다들 잘 이겨낸 것 같으니깐 다행이네

[츠카야마 히로타카] 난 일단 D동 조사하러 가볼게 쉬고있어 미야나리

[츠카야마 미카루] 아 오빠 나도 같이 가… 그… 나중에 봐요 이케나미씨 미아냐리씨


미카루와 히로타카가 나가고 병실은 한동안 침묵에 빠져있다


[이케나미 치카요] … 일단 아까 전의 한 대화는 없던걸로 하자

[이케나미 치카요] 히로타카도 의심스러운 부분은 있지만… 그래도 나아진 것 같으니깐 일단은… 지켜보자

[이케나미 치카요] 아직까지 수상한 부분이 많아 아까 전에도 분명… 들은 것 같은데 일부로 무시한 느낌이 들었어

[이케나미 치카요] 아… 그것부터 물어봤어야 했는데 D동 조사는 한거지?

[미야나리 마이카] 응 미카루의 도움으로 어떻게든

[이케나미 치카요] 다행이네 …… 몸도 아직 안좋을텐데 이런 무거운 얘기 꺼내서 정말 미안해

[미야나리 마이카] 아니야 중요한 얘기였으니깐

[이케나미 치카요] …… 아니다 나중에 보자 마이카 쉬고있어


치카요까지 병실을 나가고 병실은 차가운 침묵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리고 나 또한 생각한다 과연 치카요의 말이 맞는지를 지금 내가 본 히로타카의 의심스러운 점은 그거 하나다 나머지는 다 들은 이야기 과연 난 그 듣기로만 증거들로 친구를 의심할 수 있을까? 아직은 모르겠다 머리가 복잡하다 침대에 누워 생각을 정리한다


 20일차 저녁


[츠카야마 미카루] 저기… 미야나리씨… 주무시나요…?

[츠카야마 미카루] …… 주무시나보네… 불도 안 끄시고

[츠카야마 미카루] 그럼 쉬세요 미야나리씨

[츠카야마 미카루] …… 으아아악!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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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차 아침

[미야나리 마이카] 으… 깜빡 잠들었나……

[미야나리 마이카] 어제… 미카루가 잠깐 왔다 간 것 같은데…  으…


침대에 걸터앉아 다리를 움직여본다 다행히 잘 움직이는 것 같다 침대에 내려와 걸어본다 잘 걸어진다


[미야나리 마이카] 그나마… 나아진 것 같네

[미야나리 마이카] 것보다… 지금 몇시…


딩,동,댕,동~~!

[모노쿠마] 너희들 안녕하십니까! 아침입니다, 7시입니다! 기상시간입니다~

[모노쿠마] 자 그럼 오늘도 힘차게 생활합시다~~!


[미야나리 마이카] 7시구나… 다리도 멀쩡한 것 같으니깐 일단…  식당에 가보자


예전처럼 빠른 걸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혼자 걸을 수 있을정도로 다리가 움직이기에 최대한 빠르게 A동 식당으로 가본다 식당에 도착하니 아이리와 치카요, 켄고가 있었다


[츠무라 아이리] 하암…… 어! 마이카짱! 걸을 수 있는거야?

[미야나리 마이카] 아 응… 어느정도는 걸을 수 있게되었거든

[이케나미 치카요] 다행이네 마이카

[미야나리 마이카] 응 모두는 잘 있지?

[이케나미 치카요] 너가 마지막이였어 다들 출석을 마치고 조사나 혹은 개인용무로 자리를 비웠지

[미야나리 마이카] 그렇구나 …… 켄고도 있네

[츠무라 아이리] 아… 응 원래대로라면 바로 자리를 뜨는데 오늘은 유독 오래있네

[스나오시 켄고] …… 뭐야? 일어났냐?

[미야나리 마이카] 아… 응……

[스나오시 켄고] 잠깐 따라 와 할 말 있어

[미야나리 마이카] 어? 할 말이 있다고?

[츠무라 아이리] 야! 네가 뭔데 마이카짱을 데려가는거야?!

[스나오시 켄고] 그럼… 넌 뭐길래 날 막는거지?

[츠무라 아이리] 아… 그게… 그러니깐……

[이케나미 치카요] 단 둘만 가는거지 켄고?

[스나오시 켄고] 그런 것까지 다 대답해야하나?

[이케나미 치카요] 혹시 모르니 예방차원에서 말하는거야 그리고 너가 말해도 손해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너가 살인을 할 생각이 없다면

[스나오시 켄고] …… 단 둘만 가는거고 아무한테도 공유안했어

[이케나미 치카요] … 그 말 믿을게

[스나오시 켄고] 하아…… 가자 미야나리

[미야나리 마이카] 아… 응


켄고를 따라 A동 기숙사로 간다. 켄고가 왜 나를 따로 불렀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 혹시 중학생 때 있었던 일을 꺼내려는 걸까 하는 생각이 스치자 등줄기에 차가운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미야나리 마이카] 그… 그래서 무슨 얘기를 하려고……

[스나오시 켄고] … 중학교때 기억하지 너

[미야나리 마이카] 아… 응 어느정도는

[스나오시 켄고] 시치미 떼지 마 어느정도라고? 그때 그 기억이 어느정도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스나오시 켄고] …… 정말로 어느정도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거냐?

[미야나리 마이카] ………

[스나오시 켄고] … 씨발… 닥치고만 있지 말고 뭐라 말 좀 하라고!!

[미야나리 마이카] 꺄악!


켄고에게 밀려 넘어진다 충격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다리가 떨려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스나오시 켄고] … 아니다 너한테 기대한 내가 병신이였지 그래 난 그때도 지금도 변하지 않았구나

[스나오시 켄고] 그냥 뭔 일이 생기면 계속해서 넘길려고만 하지 깊게 생각하려고 하지 않아

[스나오시 켄고] ……


켄고는 한동안 침묵하다가 거친 발걸음으로 기숙사를 나갔다 난 켄고가 나간 이후에도 금방 일어나지 못했다 그저 굵은 눈물방울만 뚝뚝 흘릴 뿐 왜 말을 하지 못했지?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깊게 박혔있다 켄고의 말에 난 아무런 반박조차 하지 못했다 왜냐면 다 맞는 말이니깐 난… 그런 사람이니깐


 21일차 정오

[미야나리 마이카] 하아…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운동장으로 나왔다 하늘은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말 맑고 푸른 날이다 벤치에 앉아 깊은 한숨을 쉬며 생각을 정리하고 있던 그때 C동에서 마유리가 나왔다 처음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 다음 그녀의 행동에 의문점을 갖게 되었다 너무 급하게 B동으로 뛰어들어갔다 이건 딱 봐도 무슨일이 생겼다


빠르게 B동으로 걸어간다 아직 다 낮지 않는 다리로는 빨리 가는게 무리이지만 최대한 빠르게 걸어간다 B동의 문을 열고 1층을 먼저 둘러보지만 마유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불안한 마음으로 2층으로 올라가는 순간 나는 보았다 검은 복면을 쓴 사람이 의식을 잃은 마유리를 수레에 묶고있는 모습을


[미야나리 마이카] 거기! 그만둬!!

[???] !!

[미야나리 마이카] 뭐하는 짓…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내 몸이 쓰러진다 머리에 뭔가를 얻어맞은 것 같다 그것도 강하게 쓰러지면서 뒤를 보지만 누군가의 검은색 운동화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난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이대로 죽는건가 라는 생각과 함께 눈이 감기며 의식이 끊겼다

 
 
 
 
작가의 말: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최근 몇달동안 연재가 없었는데요 그 점 머리박으며 사과드립니다 제 귀찮음도 있었지만 학교 행사일정과 여러가지 일정들이 겹치고 겹쳐서 학교에 늦게까지 남는 일이 많아지게 되었고 결국 이지경까지 되어버렸네요 추석때라도 복귀할까 생각은 했지만 실천은 하지 못했네요 하지만 이제 그런 일정들이 다 끝났으니 다시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다려주신 모든 독자여러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아 그리고 오늘 수능보신 모든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