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단간론파 4챕터 부정을 부정하는 건 긍정일까?(비)일상편 2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조사에 집중한다 부축을 받으며 주변을 둘러보니 이번 층은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터로 움직이는 것 같다
[츠카야마 미카루] 제 생각에는… 저것도 패드로 작동할 것 같아요…
[미야나리 마이카] 응 아마도 그러겠지 일단 1층부터 조사하자
1층 중앙문 기준 왼편에 있는 건물에 모노패드를 단말기에 대자 문이 천천히 열린다 방안에는 방송시설들이 보였다
[미야나리 마이카] 학교… 방송실 같은건가?
[츠카야마 미카루] 아마도 그런 것 같네요 학교에서 봤던 것들이랑 비슷하게 생기긴 했네요
[미야나리 마이카] 일단 장비들은 건들지 말자 뭐가 나올지 모르니깐
[츠카야마 미카루] 아 네!
방송실을 조금 더 조사해본다 하지만 그다지 특이한 점은 없는 것 같았다 그냥 평범한 학교에서 하나쯤은 있을법한 방송실이 조금 더 커진 느낌이다 장비들은 어떻게 건드는지 감도 잡히지 않아 장비들은 건들지도 않았고 방송을 하는 방음부스는 방음만큼은 확실하게 잘 되었다 방송실을 나간 후 그 다음 오른편에 있는 방에 들어가본다
방은 컴퓨터 장비들이 엄청나게 많이 즐비했으며 계속해서 화면이 보이는 값들이 실시간으로 바뀌고 있었다
[미야나리 마이카] 이건… 뭐야?
[츠카야마 미카루] 아… 이게 제가 들었는데 외벽 관리실이래요
[미야나리 마이카] 외벽 관리실? 그 건물을 둘러쌓고 있는 외벽들 말하는거야?
[츠카야마 미카루] 네… 근데 너무 정교하게 프로그래밍 되어있어서… 이케나미씨도… 무리래요
[츠카야마 미카루] 아마… 마키오카씨면 건들 수 있을텐데……
미카루의 입에서 히카루의 이름이 나오자 잠시 생각에 빠진다 만약 그녀가 살아있었다면 이 외벽을 어떻게든 꺼뜨린 후 모두와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자 또 다른 생각들이 들었다 만약 지금까지 죽었던 사람들이 살아있었다면… 지금 난 어떤 상태로 있을지 상상을 할 수는 없겠지만 그게 어떤 상상이든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다
[츠카야마 미카루] 일단… 1층은 여기서 마무리하죠 외벽 관리실은… 모노쿠마씨가 당부했거든요 망가뜨리면 그 순간 처형이라고
[미야나리 마이카] 그래 괜히 이상하게 만들지 말고 2층으로 가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간다 2층은 1층과는 다르게 아주 차갑고 어딘가 서늘한 분위기가 맴돈다
[츠카야마 미카루] 흐아아… 여긴 왜 이렇게 어둡죠?
[미야나리 마이카] 아마…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시간일거라서 그래 근데… 그걸 감안해도 너무 어둡기는 하네
[츠카야마 미카루] 흐아아… 빨리 하고 올라가죠……
2층에 왼편에 있는 건물을 조사해본다 왼편에 있는 방은 빈 창고였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그냥 빈 창고
[미야나리 마이카] 창고에 아무것도 없다니… 게다가 B동에도 창고가 있잖아
[츠카야미 미카루] 저도… 잘 모르겠네요
[미야나리 마이카] 창고가 이렇게 많은 건… 그만큼 보관할 것도 많다라는건데 B동창고도 충분하게 차있지 않아?
[츠카야마 미카루] 그… 그렇긴 하죠
[미야나리 마이카] 흐음… 이건 나중에 추가로 조사해보자 창고가 하나 더 있는건 약간 이상해
창고를 나간 후 그 옆에 방을 들어가자 매캐한 연기가 바로 코를 강타한다
[미야나리 마이카] 콜록!! 콜록… 아… 뭔데 이거……?
[츠카야마 미카루] 아마 공장에서 기계가 작동할때 나오는 연기 같은데요?
[미야나리 마이카] 콜록… 눈도 안보여
그렇게 연기가 걷히고 보인 건 기계들이 요란하게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모노쿠마가 하나가 아니라 무리를 이루면서 컨베이너 벨트를 통과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야나리 마이카] 뭐… 뭐야 저게!!?
[츠카야마 미카루] 으아아아!! 모노쿠마가… 여러명……
[모노쿠마] 뭘 그렇게 놀라?
[츠키야마 미카루] 으아아악!! 또 나왔다…
[모노쿠마] 아… 괜찮아 재네들은 나의 하드웨어만 복사했지 소프트웨어는 아직 없는 상태거든
[모노쿠마] 즉… 속이 텅텅 빈 만두같은 상태지 하하하!!
[미야나리 마이카] 근데… 너를 저렇게 많이 만들 필요가 있어? 게다가… 모누쿠마는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말이지
[모노쿠마] 아 그건 말이지~~ 모노쿠마는 망가져도 얼마든지 복사하고 마음대로 쓸 수 있지만 내 소중한 동생은 그럴 수가 없거든~~ 설계도가 날아가… 앗! 여기까지 말해야지…
[미야나리 마이카] 설계도? 무슨 소리야… 아니… 그럼 너희를 설계한 사람이 지금 어딘가…
[모노쿠마] 어허!! 거기까지 어쨌든 이걸 너희에게 보여주는 이유는 딱 하나야
그때 모노쿠마의 눈이 저번처럼 붉게 빛난다 하지만 이번에는 화가 난 것 같지 않아보인다 이번에는 사냥꾼이 사냥감을 잡아먹기 일보직전에 보이는 살기가 담긴 눈이였다
[모노쿠마] 뒤에서 무슨 작당모의를 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다 헛수고야
[모노쿠마] 내 눈은 이 건물 전체에 퍼져있어 너희가 아무리 숨으려고 해도 난 다 알아낼 수가 있지
[모노쿠마] 만약 술수를 부린다면…… 이 모노쿠마들이 지금은 속이 빈 만두지만… 그 속이 채워지면 어떨것 같아?
[모노쿠마] 난 너희들은 언제든지 한번에 쓸어버릴 수 있는 전력이 있어 그러니깐… 이 생활에 적응해
[모노쿠마] …… 뭐~~ 대충 그런 느낌의 경고지~~
[모노쿠마] 그러니 잘 살아~~ 나도 너희들이 교칙을 건들지 않으면 해치지는 않으니깐~~~
[츠카야마 미카루] 사… 사라졌어요
지금까지 잊고있던 거일지도 모른다 첫날 여기 처음 왔을때 겪었던 그 경험이 다시 떠오른다 치사네가 모노쿠마에게 위협을 가해 총탄을 쏴버렸던 것 사실 생각해보면 모노쿠마는 계속해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니 저 말은 거짓말은 아닌거다 정말로 모노쿠마가 우리를 해칠 결심을 할시 정말로 위험해진다 여기서 살아 나가는것에서 살아남는것 부터가 문제가 되는거다
[츠카야마 미카루] 저… 저 말 진심일까요?
[미야나리 마이카] 아마… 거짓말은 아니겠지 일단 가자 3층으로 조사는 마저 해야하니깐
[츠카야마 미카루] 네… 애초에 여긴 환자에게 좋은 장소는 아니예요
엘리베이터를 가고 올라가니 항상 보왔던 재능의 연구교실들이 보인다
[츠카야마 미카루] … 여긴… 프로그래밍의 연구교실이네요
[미야나리 마이카] 들어가는건 안되겠네
[츠카야마 미카루] …… 마키오카씨
[미야나리 마이카] 이 옆에는… 경찰의 연구교실… 하필 경찰이네
[츠카야마 미카루] 아! 저기 앞에 하나 더 있어요
[츠카야마 미카루] 초고교급 퍼… 즐 크리에이터? 이게 뭐죠?
[미야나리 마이카] 우리중에는…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는 애는 없는데 말이지
[츠무라 아이리] 아 마이카짱!! 돌아왔구나!!
갑자기 문이 열리자 아이리가 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미야나리 마이카] 아이리? 너가 왜… 여기에…?
[츠무라 아이리] 그게… 설명하자면 긴데 그냥 간단하게 말하면 내 모노패드로밖에 열리지가 않아서 말이지
[츠무라 아이리] 그래서 지금 조사중이야 이게… 내가 잊어버린 재능일 수도 있으니깐 말이야
[츠카야마 미카루] 으음… 츠무라씨는 퍼즐 좋아하시나요?
[츠무라 아이리] 아… 그게 하하… 사실 하나도 기억않나 여기서 천천히 알아가는 중이기는한데… 사실 아직 잘 모르겠어
아이리가 손에 든 큐브를 만지작 거린다
[츠무라 아이리] 근데… 익숙한 느낌은 들어 뭔가 해봤던 느낌이야
[츠무라 아이리] 게다가 되게 친숙하고 말이야
[츠카야마 미카루] 그건 기억을 회복하는데 좋은 징조예요 그런 느낌에 익숙해지면서 점차 자신의 기억을 회복하는거예요
[츠무라 아이리] 음… 그렇구나 알겠어
[미야나리 마이카] 그럼 우린… 마지막으로 올라가보자 4층
[츠카야마 미카루] 네 그러죠 츠무라씨 나중에 뵈요
[츠무라 아이리] 그래! 마이카짱도 건강 잘 챙기고 이따가 보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본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바깥 공기와 바람이 피부를 스쳐지나간다
[미야나리 마이카] 야… 야외?
[츠카야마 미카루] 옥상… 인가봐요
[미야나리 마이카] 아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봤던 건물들은… 옥상이 막혀있었지
천천히 걸어가자 안전을 위해 설치된 펜슬이 있었고 위에서 아래를 바로보니 정말 높아보인다 좀 더 둘러보니 A동, B동, C동에 외괸이 보이고 운동장 그리고 그 옆에 엄청나게 높아보이는 건물이 있다
[미야나리 마이카] 아마… 저 건물이 마지막 건물이겠지?
[츠카야마 미카루] 그러겠죠? 그래서 그런지 다른 건물들보다 훨씬 더 높네요
[미야나리 마이카] E동이겠네 저 건물의 이름은…… end의 e면 좋겠는데 말이야
[츠카야마 미카루] 저도요 저 건물이 저희들의 비극에 마지막이였으면 좋겠어요
[미야나리 마이카] 그래도 오랜만에 이렇게 옥상에 올라오니 기분이 환기되는 느낌이긴 하네
[츠카야마 미카루] …… 조사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돌아가실까요? 오늘 너무 무리해서 미야나리씨는 정말 쉬셔야해요
[미야나리 마이카] 응 그러자 오늘은… 많이 무리했… 네……
다리에 힘이 풀리고 다시 주저앉는다 정말 몸이 많이 약해지긴 했나보다 오늘은 푹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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